미국의 실업률이 "매우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이 없을 경우 10%에 이를 수 있다고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8일 경고했다.
노벨상 수상차 스톡홀름을 방문한 크루그먼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1년까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세계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려되는 시나리오로 "전 세계가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비슷한 제로금리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회복기미가 없는 경기침체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그러면서 미 경제는 경기부양에 적어도 6천억달러 또는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는 급격한 경기하락을 막기위한 것이지 추가적인 경기하락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부양 프로그램과 관련해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효과가 이어지는 사회간접시설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갈수록 폭락하는 미국 주택시장과 관련, 근래의 조사결과들이 "추가로 10∼15%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나왔다면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은 내년에 GDP의 7∼8%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크루그먼 교수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 경제학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메달과 증서, 그리고 1천만 크로네(한화 17억9천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