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경제가 나빠지면서 오히려 커지고 있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런 기대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금융위기와 실업증가, 자동차사 파산위기 등 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닥에 머무는 반면 오바마의 정권이양기의 성과에 대한 지지율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10명중 7명이 지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빌 매킨터프는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자 하며 미국이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바마가 성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기대는 그것이 지속되는 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지만 역사는 이런 행운이 한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지미 카터 등 전 대통령들도 임기를 시작할 때는 지금의 오바마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얻었었다. 미국의 당파성이 강해진 이후의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 보다는 못한 지지율로 임기를 시작했다.
최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경제가 악화다고 생각하고, 10명 중 7명은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상황은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오바마에게는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가 취임하면 오바마는 이제 그가 하겠다고 했던 희망을 제대로 수행하는지로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진영은 감세와 사회기반 시설 확충, 대체에너지 확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신속히 시행하는 것으로 지지를 얻고자 하고 있다. 존 포테스타 정권인수팀장은 오바마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열정과 행동, 생산성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오바마를 판단하는 여론의 시각이 3가지 요소에 의해 점차 바뀔 것으로 진단했다.
하나는 유권자들이 앞으로는 자신들의 경제적 상황을 부시 행정부보다는 오바마가 어떻게 하는지와 관련시켜 생각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2010년 중간선거로 향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오바마가 자신이 추구하고자 했던 공약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언제 이를 실행에 옮길지 여부이다.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높이고 노조 설립을 쉽게 하겠다는 공약 등은 공화당과 갈등을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바마의 측근들이 오바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 임명과 관련한 비리 문제로 적발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와 접촉했었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