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ㆍ일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서울지방세무사회와 동경 세리사회와의 친선축구 경기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소속 많은 회원들의 건의에 따라 작년 10월 동경세리사회 가네꼬 히데오 회장의 한국 방 문시 제의하여 지난해 12월에 동경에서 수락하여 준비를 시작하였다.
이번 축구대회를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세무사에 대한 對국민 홍 보와 회원의 단합에 있었다. 낙후된 세무사제도의 개선은 그 당위성을 국민의 권익향상·재산보호와 권리행사의 편리에 두고, 국민적 공감대 를 형성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 을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고민하는 공격적이고, 차원 높은 홍보 이벤 트가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인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에 서 우리가 하는 한·일 세무사 친선축구대회는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행사라는 결론을 갖게 되어,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는 금년 1월부터 본 격적인 준비를 착수하였다. 먼저 세무서 협의회 회장 및 임원들이 참 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축구대회의 계획을 보고하여 동의를 받은 후, 선수선발에 들어 갔다.
선수선발은 전회원에게 계획서를 보내고 축구에 경험이 있는 회원의 신청을 받아서 18명의 선수를 선발한 후, 외부 축구전문가 2명을 코치 로 영입하고 기술지도를 하도록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연습경기를 하였다.
먼저 축구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국세청 축구동호인 팀과 경기를 하고, 재경부 세제실팀, 국세심판원팀과도 연습경기를 하였으며, 다른 직장팀과도 수 차례의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하였다. 우리 선수들은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고, 축 구경기에 대한 대단한 열의를 보여 주었으며 지난 3월, 12월말 법인세 조정계산서 작성으로 바쁜 와중에도 토요일만은 꼭 나와서 축구연습을 하였다.
또 4월 12일(금) 1차전 시합을 대비해 4월에는 매일 7시 30분에 뚝 섬 체육공원 축구장에 모여서 상호간의 호흡을 맞추는 등 막바지 연습 에 총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이번 한ㆍ일 세무사 친선축구대회의 성공을 위해서 다음의 4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였다.
첫째는 대회개최에 소요되는 자금의 조달이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의 예산에는 축구대회에 쓸 수 있는 자금이 없었으므로 결국 집행부 와 회원의 성금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먼저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단 임원이 성금을 내도록 하였으며, 본회 林香淳 회장님께서도 축구대회를 적극 찬성하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며 많 은 성금을 개인적으로 쾌척하셨고, 서울지방세무사회 고문님, 협의회 장 및 소속회원들이 보내온 성금이 차곡차곡 모여 대회개최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축구대회의 홍보의 문제로 우리 세무사들이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하여 일익을 담당하는 국가사업의 봉사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대대적으로 알리느냐 하는 것이었다.
축구대회의 계획을 취지문과 함께 대회의 규모, 불우이웃돕기 등을 관계기관·사회단체·국회 및 언론기관 등 100여 곳에 보내고, 언론 에서도 보도가 되도록 개별접촉을 하여 2월 19일 goodday 스포츠신문 에서 상세하게 보도하였고, 조선일보·동아일보에서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보도하였으며, 4월 12일 서울경기는 MBC 스포츠뉴스에서도 방영을 하였다.
재정경제부, 국세청, 국회까지도 축구대회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화 제꺼리로 등장하였으며, 서울대회 때는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나오연 의원님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대리하여 문정식 부회장, 서울 지방국세청 정태언 세원관리국장 등 내빈이 참석하여 축사를 함으로써 대회분위기를 한껏 북돋워주어 일단 홍보측면에서도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하고 싶다.
세 번째는 서울에서의 경기에 우리 회원들을 보다 많이 참석하게 하 는 것이었다. 이렇게 세무사들의 큰 잔치를 벌여 놓고, 막상 주인인 회원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홍보효과도 반감될 뿐만 아니라, 경기 상 대국인 일본에 대해서도 체면이 서질 않게 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이번의 행사가 모처럼 하는 회원 체육행사를 병행하므로 단합의 場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와도 맞지 않게 되므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게 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서울 1차전을 앞두고 혹시 비는 오지 않을는지 며칠 전부터 노심초사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고, 일기예보를 계속 듣기도 하였다.
회원 및 사무소직원의 대회 참석을 위하여 11시부터 에어로빅, 기체 조, 연예인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한 후, 서울지방세무사회 임 원과 각 협의회장들이 전회원을 상대로 전화 또는 팩스로 참석을 부탁 하였다.
그 결과 대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참석한 회원과 사무소직원이 오전 11시 무렵에는 1천여 명을 넘어 12시가 되어서는 1,500명 가까운 인원 이 참석하여 운동장 스탠드를 가득 메우게 되었다.
오후 1시경에 운동장에 도착한 일본 선수단과 임원 및 응원단은 스탠 드를 가득 메운 한국측 응원단을 보며 크게 놀라는 표정이었으며, 나오 연 국회 재경위원장, 문정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내빈들도 이렇게 큰 규모의 대회인줄은 몰랐다며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주최측에서는 이렇게 많이 모인 분들이 11시부터 축구대회가 끝나는 4시까지 자리를 지켜줄까 걱정을 했었는데,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면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줌으로써 한낱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4월 19일 동경스타디움에서의 2차전에서는 동경세리사들만 참석하여 서울보다는 참석인원은 적었으나, 참석회원들의 열성과 매너는 본받을 만 하였다.
서울 경기와 달리 일본에서의 2차전에서는 선수 25명 전원이 전ㆍ후 반 경기에 모두 뛰도록 배려하였고, 선수들에 대하여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었다. 우리 선수들은 서울 대회에서의 4 : 1 승리와 일본관중을 생각하여 부담 없이 뛰는데 비해 일본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여 뛰었다.
결과는 우리가 2 : 0으로 져서 서울지방세무사회와 동경지방세리사 회는 다 같이 이기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으며, 경기를 마치고 스타 디움 별실에서 리셉션을 개최하여 동경지방세리사회 회원 약 200여명 과 서울회원 70여 명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담을 나누었다.
동경에 머무는 동안 동경지방세리사회 가네꼬 회장, 구라마다 부회 장, 다까하시 국제부장 등은 우리를 성의껏 돌봐주어 그들의 친절에 감복하기도 하였다.
이번 친선축구대회는 동경·서울 모두 창립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행사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서울대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루게 되어 우리의 위상을 제고시켰다는데 큰 보람 을 갖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 적지 않은 경비가 소요되었으나 뜻 있는 많은 회원들이 성금을 내 주셨고, 특히 협의회장들께서 한마음이 되어 성금모금에 앞 장서 주었으며, 회원들의 대회장 참석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 다.
아울러 많은 비용을 들여서 일본에 응원단으로 동행하신 많은 회원들 과 물심양면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각 지방세무사회 회장님들께도 이렇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금번 친선축구대회의 성공은 우리 회원 모두의 하나된 마음의 승리로, 그 공은 여러 회원님의 것이며 그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제 341호 (2002.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