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에 대해 "'금 모으기'보다 의미있는 내셔널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적극 동참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녹색성장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최고 경영자 조찬회에서 일자리 나누기가 갖는 경제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나누고 대량 해고 없이 올해를 넘기면 각국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면서도 저렇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근로자들의 충성심이 강화되는 등의 효과로 경기가 반전됐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논의 중인 서머타임제에 대해서도 조기 시행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서머타임제의 에너지 절약효과는 많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한 시간을 더 활용하면 생활의 질이 더 높아지고 야간범죄와 향락성 소비가 감소하며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폈다.
정부는 가급적 내년 5월께 서머타임을 도입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력 소비자가 전체 전력부하나 시간대별 에너지 가격을 근거로 사용시점을 조절하는 등의 특성을 지닌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의 도입을 강조했다.
스마트 그리드 도입시 전력수요 분산으로 신규 발전투자도 1조원 가량 절감하는 장점이 있어 연내 시범단지를 지정하고 정책적으로 밀어 이 분야에서 세계의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밖에 에너지 가운데 석유의 비중을 줄이고 효율화하도록 하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설명하면서 "에너지 가격도 원가에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교토 협상'에서 온실가스 의무 감축대상국이 될 가능성에 대해 "올해 말까지 코펜하겐에서 협상을 타결하는게 목표이나 쉽지 않다"면서도 "협정이 이뤄진다면 의무 감축국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