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3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제공키로 한 가운데, AIG는 자사의 보험부문이 탄탄하다고 주장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일 전했다.
AIG는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시작된 뒤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주요 고객인 유럽 은행들에 자산을 매각해 이를 갚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세계 경기침체로 이 같은 노력은 여의치 않았다.
결국 AIG는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하다고 판단한 아시아지역 보험자회사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알리코)와 홍콩의 생명보험그룹 아메리칸인터내셔널어슈어런스(AIA)의 지분을 정부에 넘기기로 한 것.
AIG는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은 (주 업종인 보험업이 아닌) 다른 부수적인 사업들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산가치 하락이 주요 배경"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과도한 리스크를 줄이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AIG는 이어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주요 사업이 "여전히 강건하고 자본도 풍부하며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미 정부는 이로써 AIG에 네 차례나 긴급 지원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