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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칼럼 - 전립선염

 

옛 선인들은 “잘 먹고(善食), 잘 자고(善眠), 잘 싸면(善排) 건강하다”라고 말했듯이 아무리 중풍이나 암같이 힘든 병에 걸렸어도 위의 세 가지만 잘 되어도 회복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반대로 위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장부(臟腑)에 문제를 일으켜 건강을 잃게 될 것이다.


지난호에 이어 이번호에서도 잘 싸는 문제(전립선염)에 대하여 알아보자.


전립선염은 전립선비대증과 마찬가지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요도가 따끔거리고 하복부에 불쾌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골반통이나 요통이 유발될 수 있으며, 발기력 약화나 사정 통등 성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병율이 높지만 전립선염은 청년층에서 노년층까지 두루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되어지는데, 감염성 전립선염은 요도염이 전립선으로 직접 전염된 경우와 전립선으로 통하는 혈관과 임파선을 통한 감염 및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발생되고, 비감염성 전립선염은 회음부의 장시간 압박(사무직종사자, 운전직종사자)이나 충격, 소변을 장시간 참거나 서혜부·골반주변근육의 긴장 및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된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염을 임병(淋病), 산병(疝病), 고병(蠱病) 등으로 부르며, 간(肝), 신(腎), 방광(膀胱)의 기능의 약화가 주된 원인이다. 하초(下焦)의 습열(濕熱)이 방광에 몰리거나 신기(腎氣)가 허(虛)하여 방광의 기화(氣化)작용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하거나 하복부를 지배하는 간(肝)의 경락(經絡)에 습열(濕熱)이 쌓이면 방광의 기능이 약해져서도 발생된다. 즉, 정신적 스트레스(火)와 과도한 음주 및 선천적 허약과 과도한 성생활로 인하여 발생된다. 그러므로 전립선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염증을 치료하는 표증(表症)치료를 하지만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간신(肝腎)의 기능을 키워주는 본증(本證)치료가 주가 된다.


만성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알려지지 않는 것은 본인이 감추려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만성으로 고생하게 된다. 혹 초기에 잘 치료를 했더라도 한번 손상받은 전립선은 재발이 쉽게 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 전립선염일 때 지켜야 할 주의사항
① 소변을 억지로 참지 말고 힘을 주어 소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②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있지 말고 회음부에 압박을 주는 운동(승마, 자전거 등)을 하지 않는다.
③ 과도한 음주 및 카페인 음료를 피한다.
④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⑤ 따뜻한 물로 좌욕을 자주 해주며, 회음부 주변 근육을 풀어준다
⑥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⑦ 과도한 성생활을 피한다.
⑧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담백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성산한의원 김종흘 박사>

 

 

 

세무사신문 제504호(20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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