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봄축제가 5월2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고 서울문화재단이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궁(宮)'을 주제로 삼아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5대 궁궐과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는 경제 위기를 감안해 시민이 희망을 나누는 행사로 축제를 열고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축제는 '꽃분홍길'이라는 주제의 개막 길놀이로 시작한다.
길놀이는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의 퍼레이드에서 벗어나 누구나 함께 어울려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서울광장에는 수많은 용이 승천해 하늘을 뒤덮은 모습을 형상화한 '오월의 궁'이 축제의 상징물로 세워진다.
오월의 궁은 궁궐의 전통적인 장막인 '용봉차일(龍鳳遮日)'을 서울광장의 하늘에 드리워 궁정 연회장에 축제의 왕인 시민을 모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월의 궁에서는 축제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팔색무도회 등 주요 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5대 궁궐에서는 궁궐별로 '세종대왕 이야기', '고종, 근대를 꿈꾸다', '궁궐의 일상', '고궁뮤지컬 대장금',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등을 주제로 '600년 서울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청계천에서는 '나눔 청계천'이라는 주제 아래 광복 이후 서울의 일상과 소망을 담아내는 '나의 살던 서울은'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꽃분홍 나눔 장터', '여러분 콘서트'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안호상 대표는 "맨주먹으로 전 세계에 유례없는 경제 대국의 기적을 일구어 낸 우리의 저력을 상기하며 1천만 서울시민이 다시 한 번 일어서는 희망의 축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개최 시기가 매년 5월 첫째 주로 정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