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출발하기 앞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없다"고 사죄의 뜻을 표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8시께 봉하마을 사저 앞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께 면목없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 잘 다녀오겠다"고 세 마디를 말한 뒤 대기하고 있던 청와대 의전버스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는 오전 8시3분께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를 향해 떠났다.
감색 양복에 연한 회색 넥타이를 맨 노 전 대통령은 오전 7시57분께 사저 현관을 나섰다가 무언가를 잊고 나온듯 사저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곧바로 다시 사저 밖으로 나온 노 전 대통령은 현관에서 계단을 걸어 대문까지 내려간 뒤 승합차을 타고 50여m 떨어진 취재진의 포토라인 앞까지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이 탄 버스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 전 민정수석, 김경수 비서관 등 4~5명이 동승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께 대검찰청에 도착, 검찰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