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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800]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 이동영 세무사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은 창의력,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위한 도전 정신이다. 이를 확보한 사람만이 곧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그런 사람이 많은 나라와 집단일수록 강한 나라와 공동체가 된다.

 

 

최근에 다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많은 업체에서 해고와 업체간의 통폐합이 주요인이나, 또 업체의 말에 의하면 막상 사람을 구하려면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지난 IMF 때는 전체적인 실업자의 수가 증가하였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경기도 진정국면 에 있는데 지금의 실업자는 대다수가 고학력이고 업체에서 원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즉 업체에서 원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엘리트의 산실인 대학들이 전문화 교육에 소홀했고 그저 환상적이며 맹목적인 교과과정을 이수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이 문제는 현실과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이들에게 오래 전부터 공감을 얻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이론과 실무가 겸비되는 교육을 하여야 하고, 졸업 후에 이들이 사회인이 되어서 국가나 조직체에서 전문적인 분야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우리 기성세대가 조성하여 주어야 한다. 즉 미리 미리 젊은 인재들을 키워서 미래에 국가나 그 전문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마련하여주어야 한다. 또, 지금의 우리 사회는 정보화 시대니 글로벌 시대니 하여 이 사회를 이끄는 것이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나 다른 조직에 의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이 전문적인 기술이나 능력을 연마하는데 모두가 소홀하고 있다. 시스템이나 조직을 이끄는 것은 바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인 것이다. 바로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 ‘사람’인 시대인데, 그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 우리 사회의 걱정이다.

 

사람들이 각각 자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태어나기 위해서 는 개개인의 자기 개발과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개인의 경쟁력도 상당정도 개인의 자기 개발과 자기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제도의 운영에 달려있다. 국가나 조직체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기 위하여 미리 미리 준비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정치의 발전도, 경제성장도, 비즈니스의 연구 개발도 결국은 사람의 몫인 것이다. 고부가 지식산업으로 갈수록 개인의 경쟁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슈퍼스타 한 두명이 경제나 정치를 쥐고 흔들며, 뛰어난 창의력을 앞세운 인물이 산업과 조직을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제까지의 국가나 단체가 그렇게 운영된 시절도 있었다. 슈퍼스타 한 두명이 국가나 조직을 단기적으로는 운영을 할 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어림없다. 미래에 대하여 비전 있는 사회나 조직을 위하여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야 한다. 과거에는 소위 교육을 받고 숙련된 노동력이 경쟁력이었고, 곧 국가의 자원이었다. 지금도 이 논리는 어느 정도 유효하다. 정보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컴퓨터를 다룰 줄 알아야 하며 해박한 전공지식으로 무장한 ‘사람’ 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는 경쟁력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이 세계를 살아가는 기본 조건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경쟁력은 창의력,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위한 도전정신이다. 이를 확보한 사람만이 곧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그런 사람이 많은 나라와 집단일수록 강한 나라와 공동체가 된다.

 

그렇지만 우리 현실은 아직 하늘만 바라보는 것 같아 갑갑하다. 창의력과 자기 발전을 위한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내일을 맞을 준비가 부족하다. 국가나 사회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일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야 하는데 그런 여유도 없이 현안적인 문제에서 헛돌고 있는 현실이 이 사회의 문제다. 요사이 위정자들을 보면 각각 본인들만이 이 국가를 짊어지고 가야지 다른 이가 맡는다면 바로 국가의 흥망이 좌우되는 것처럼 외치고 있다. 국가나 단체도 마찬가지다. 몇몇 사람의 지혜보다는 전체적인 구성원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만이 생명력있고, 경쟁력이 있는 국가나 단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폭넓은 경륜과 식견를 가지고 국가나 단체를 이끌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인재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길러야 하는 그 시기에 우리가 와있다.

 

개인이 경쟁력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면 조직이 튼튼해지고, 그러면 국가경쟁력은 자동으로 막강하여 진다는 것쯤은 다 아는 상식이다. 우리 세무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가 어느 다른 집단보다도 경쟁력 있는 구성원으로 더 뭉쳐있다면 어느 단체에서 감히 우리에게 도전을 하겠는가? 사람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우리는 이제 그 미래를 향해 조심스럽지만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밝아진다.

 

 

제 335호 (200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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