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산법인설립추진단
최동현 단장(전산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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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4월부터 전산법인 설립추진에 대한 설명회를 16회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님들을 만날 때마다 동일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회원님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세 가지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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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을 하는 법인인가?
한국세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전산법인은 정부의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만들어서 기업, 개인, 세무사들이 쉽게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도록 하고 국세청에 전송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모아진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회계프로그램과 연동하여 각종 세무신고와 회계장부를 만드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기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현금영수증 자료가 필요한데 현재는 신용카드 회사들로부터 팩스로 받고 있는 거래내역을 데이터로 받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세무사사무소에서 종이 전표를 입력하는 일이 없어지고 데이터 연동을 통해 회계처리를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되더라도 세무사는 거래내역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미래 시장에서도 업무영역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이고, 고객과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므로 세무컨설팅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2. 수익성은 있나?
수익성은 주주로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수익성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이 예측해보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수익성과 관련하여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① 연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규모가 6억 건은 될 것이고 1200억원 시장이 된다. 이 시장을 두고 70여개 업체가 참여를 하고 있으나, 결국은 업계 1, 2, 3등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② 초기에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료로 발행하는 업체가 등장하겠지만, 차별화된 전략과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한국세무사회의 전산법인이 위 두 가지 요건만 갖추게 된다면 수익도 내고 코스닥도 갈 수가 있다. 반대의 경우는 투자금만 잃고 세무사는 기장시장에서도 밀려나게 된다.
우리 전산법인은 출발은 늦었지만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첫 번째 이유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업에 참여하는 많은 기업은 단순히 발행에 따른 수수료만 생각하고 참여를 한다. 그러나 세무사는 발행 다음 단계인 회계와의 연동을 통하여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가가치세 신고와 연동을 고려하고 있다.
즉 소비자는 공짜라고 해서 전자세금계산서만 발행하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유료라고 하더라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세무회계와 연동이 되는 시스템을 선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리는 8500명의 영업사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님들을 영업사원으로 표현해서 대단히 죄송한 일이지만 향후는 회원님들의 업무처리를 편리하게 하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장업체를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민간기업도 50명 이상 영업사원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회원님들의 활동실적 만큼 수당도 주어질 것이다.
셋째, 세무사회가 설립하는 법인은 국세청이나 민간 기업들로부터 공공성을 부여받기가 쉬어 신뢰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업계 1위가 가능하다고 본다.
3. 더존, 택스온넷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많은 회원들이 더존이나 택스온넷 프로그램과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이미 더존에서는 지난달부터 자신들이 만든 전자세금계산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회원들에게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택스온넷 역시 차제에 회계프로그램을 바꾸어 보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본 법인은 세무사가 어떠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더존 및 택스온넷과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양사로부터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원칙적인 동의는 이끌어 냈고 실무적인 접촉이 상당히 진전되었음을 밝혀 둔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전자세금계산서와 관련된 부분은 세무사회가 추진하는 본 법인에서 홍보와 교육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배경은 세무사는 고객확보는 용이할 수 있으나, 회계프로그램과의 연동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회계프로그램회사는 시스템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는 있지만 회원들의 협조 없이는 업계 1위로 올라서기 어렵다.
또 회계프로그램 회사 한 곳만 손잡았을 때에는 일정부분의 전자세금계산서 데이터는 확보할 수 있으나 100% 확보는 불가능하다.
100%가 전제되지 않은 데이터 확보는 0%와도 같다. 또한 손잡지 않은 회사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만 한다.
따라서 더존과 택스온넷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이야말로 모두가 win-win하기 위한 조합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되더라도 더존과 택스온넷은 회계프로그램 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따라서 회계프로그램의 사용은 회원님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회의 공식발표가 있기까지는 회원님들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업과 관련하여 어느 업체에도 회원가입을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
세무사신문 제509호(200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