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30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 후보자는 1998년부터 3년간 집중적인 부동산 거래를 통해 20억원이 넘는 투기차액을 올렸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이 투기의혹을 제기한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의 22평짜리 개포아파트와 서초구의 45평짜리 신반포아파트 등 아파트 2채 및 최근 매각한 경기도 용인 수지의 230여평짜리 임야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백 후보자의 부인이 2000년 3월 3억원에 매입한 개포아파트는 현 시세가 12억4천∼12억7천만원까지 올랐고, 백 후보자가 1998년 3억2천만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하는 신반포아파트도 시세가 11억7천만∼12억원으로 뛰었다.
또 백 후보자는 2001년 수지의 임야를 2억4천600만원에 산 뒤 지난 15일 5억8천900만원으로 팔아 시세차익을 봤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포아파트는 자식을 위한 준비차원에서 구입했고 용인땅은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구입했던 것"이라며 "매매차익을 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