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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증가율 6년10개월來 최고
[연합뉴스 2009-08-11]
M2 증가율 14개월째 둔화 추정

 

시중에 풀린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단기자금 증가율이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은행의 기업 대출 자제와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정부부문의 통화환수 등으로 시중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4개월째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1 증가율 6년10개월來 최고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는 평잔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18.5% 증가한 362조1천억원이었다. M1 증가율은 20.3%를 기록했던 200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M1은 민간이 보유한 현금과 은행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M1에 자산 증식이나 저축 수단으로 보유하는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통화(M2)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6%로 13개월째 하락했다.

 

M2에는 2년 미만 예ㆍ적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환매조건부채권(RP) 같은 시장형 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추가 구성된다. 이 가운데 MMF가 수익률 하락과 법인자금 인출 등으로 크게 줄었다.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의 증가율은 7.0%로 전월의 7.3%보다 증가율이 낮아졌으며,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국공채 상환 규모가 늘어나면서 9.9% 증가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정부 재정지출 축소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아래 마땅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 금융시장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신 감소…주택담보대출 증가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수신은 넉 달 만에 감소 반전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2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402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6천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 및 전세금 상승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전 차입신청분 취급 등으로 3조4천억원 증가한 25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6월 이후 2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 대출은 주택금융공사로의 학자금대출 채권 양도 등으로 7천억원 감소한 144조1천억원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507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천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반기말 기업 부채상환분의 재취급과 인수.합병(M&A) 관련 대출 등으로 1조8천억원 늘어난 79조6천억원을 나타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보증 축소 등의 영향으로 5천억원 증가한 428조원을 기록했다.

 

일반기업의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조원으로 전월의 2조원보다 줄었으며 기업어음(CP)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 등으로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7천억원 순상환됐다.

 

은행 수신은 991조1천억원으로 전월보다 6천억원 줄면서 넉 달 만에 감소 반전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6월 말 유입된 재정자금의 이탈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14조6천억원 급감했지만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법인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1천억원 급증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71조9천억원으로 2조2천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개인과 정부 자금의 이탈로 2조5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LTV 규제 이전에 기존 대출 처리가 급증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재정지출 축소와 부가가치세 등 세입 증가에 따른 정부부문의 통화 환수로 M2 증가율은 7월에도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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