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통해 조세피난처 국가에 대한 제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을 방문 중인 라가르드 장관은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조세피난처 국가에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G20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이어 "조세피난처에 대한 제재 문제는 세계경제위기 초기부터 논의돼 왔다"면서 국제금융시스템을 재구축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세피난처 국가를 현 상태 그대로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앞서 지난 7일 브라질의 또다른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가진 단독회견에서는 세계경제위기 이후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경향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강하게 나타냈다.
라가르드 장관은 "보호무역주의로는 미래가 없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 등을 통해 전 세계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G20에서 프랑스가 브라질, 인도 등 신흥개도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