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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038]
이혼.사별후 자살충동 4배이상 높아
[연합뉴스 2009-9-10]

   

배우자와 이혼한 이후 자살률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1만2천858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혼인상태별 자살률을 같은 조건의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볼 때 이혼자의 자살률은 남성 142.2명, 여성 59.7명으로 유배우자 35.9명, 14.4명에 비해 각각 4배, 4.1배나 됐다.

  

특히 20-30대 이혼자의 자살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혼한 남성의 자살이 10만명당 89.5명, 여성이 96.1명으로 유배우자 14.3명, 12.1명과 큰 차이가 났다.

  

사별자의 경우도 자살률은 10만명당 남성 142.8명, 여성 42.6명으로 유배우자의 자살률에 비해 3-4배나 많았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김희주 사무국장은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가 무너지고 조기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외국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 20-30대와 50대 이상에서 이런 경우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살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의 1.8배 이상 높은데 50대에는 격차가 3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과 비교하면 20, 30대 자살률이 남성은 3.1명, 2.5명, 여자는 30, 40대 자살률이 2.1명, 2.2명이 각각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는 1만2천858명으로 전년대비 684명 늘었다. 이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병에 이어 사망원인 4번째에 해당한다.

  

지자체 가운데는 강원도가 사망률 38.4명으로 가장 높고 충남(35.4명), 충북(33.6명), 전북(30.4명 순이었다. 서울은 21.6명으로 낮은 편이었다.

  

시군구 가운데는 전북 임실(76.1명), 횡성(73.9명), 괴산(68.1명), 고성(66.1명) 등의 자살률이 높았다.

  

김희주 사무국장은 "자살자 10명 중 8명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 등에 징후를 알리기 때문에 예방노력만으로도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따뜻한 관심과 조기 교육,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회: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