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에 경영 자문을 해 매출 증대와 원가 절감 등에 큰 효과를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LG전자와 포스코, KT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경영닥터제 시행에 따른 결실이 많이 나왔다.
경영닥터제는 대기업-협력업체-전경련 경영자문단의 협력체제를 구축,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출신 인사들이 협력업체 경영 혁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경영 자문을 하는 제도다.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밝힌 경영 혁신 사례를 보면, LG전자의 협력업체인 A사는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통합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생산비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속한 고객 대응력도 갖추게 됐다.
LG전자가 A사에 대한 경영 평가를 한 결과 평가등급이 작년에 비해 한 단계 올랐고, 2011년 매출목표도 애초 308억원에서 380억원으로 23.3%나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 협력업체인 B사는 경영 닥터들의 자문을 받고 생산현장의 공정률과 가동률을 분석한 결과 원가를 5% 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B사는 제품별 사업 전략과 사업 단위별 로드맵을 구축, 포스코와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경영 전략을 수립, 3년 뒤 매출이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협력업체인 C사도 자문위원들의 조언으로 이미 진출한 스페인 시장과 연계해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 결과, 수출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D사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외국인과 국내 창투사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재무리스크를 예측하기 위한 평가체계도 도입했다.
경영닥터제는 2007년 도입된 이래 13개 대기업, 28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를 활성화하려고 내달중 경영닥턱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