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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5490]
세무사시험 합격자 화제의 2인 - 이종창 최연소합격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시행처가 옮겨져 치러진 제46회 세무사시험 최종합격자가 지난달 21일 발표됐다.


종전과 달리 난이도가 높았던 이번 시험의 합격점은 평균 45.50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여성합격자의 비중이 20.6%로 높아져 사상 최고의 합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험에서 전체수석의 영광은 충남대 회계학과 4년에 재학중인 이재민씨(27세)로 평균 71점을 받았다.


최연소합격자는 이종창씨. 20살 약관의 나이로 최연소합격을 일궈냈다. 또한 안상진씨(57세)가 최고령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세무사신문에서는 수석합격과 최연소합격을 일궈낸 두 사람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선배들의 명성에 먹칠 않는 후배 될 터”

 

이종창 최연소합격자

 

- 합격을 축하한다. 기분이 어떠한가
처음엔 실감이 나질 않았다. 내가 정말 합격한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무덤덤한 기분이 연속되었으나 합격이라는 것으로도 충분히 영광스러운데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광까지 더해져, 지금은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 영광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정말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 주위에서 기뻐했을 것 같다.
할머니와 부모님께서 너무 기뻐하셨다. 오히려 난 무덤덤했지만 합격발표 소식을 듣고 나를 껴안아 주시던 아버지와 눈물을 훔치시던 어머니, 저를 대견스럽게 바라보시던 할머님께 합격이라는 성적표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반면 주위에서는 어리둥절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수험기간 내내 제일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따로 내가 세무사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합격, 그것도 최연소 합격을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 어떤 계기로 어린 나이에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나?
경영학부에 입학해 전공 수업 중에 회계원론이 있어 수강하면서 회계라는 과목에 재미를 느껴 시작하게 됐다. 또한 어머니께서 세무업무를 하시는 모습을 꽤 오랜 기간 지켜봐왔고 언젠가는 세무사시험을 보고자 계획했었기에, 조금은 이른 시간에 세무사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 고시반에 들어가서 준비했나? 시험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세무사시험을 준비하도록 결정 한 뒤에 학교 재학 중에 시험을 보고자 하였지만, 대학생활과 시험준비를 동시에 하기에는 여유가 없었다.
결국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하고자 결심했고, 세무사시험 준비가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하여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5월에 개강했던 기본 종합반을 수강하였다. 처음 접해보는 과목들이었기 때문에 학원수업을 시험과목 내용의 이해를 위해 활용하였다. 또 수업은 강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안에 수험 생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 되어 있어 학원에서 계획을 잡아준 커리큘럼대로 움직였다. 동차 합격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기본 강의가 끝난 뒤에는 세무사시험 2차 과목을 대상으로 한 심화반 강의도 수강하였다.


 

-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이 말은 어린 나이에 주위에서 무시를 당하고 그런류가 아닌, 주위 또래들과 나와의 괴리감 때문이었다. 내가 선택하여 세무사시험 준비를 한 건 사실이지만 대학생활이라는, 20세에 할 수 있는 다른 호기심 가득한 일들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했다. 이런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마다 주위에서는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지만 정말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사로잡힌 적이 종종 있었다.


 

- 슬럼프 등 공부하면서 어려움에 빠졌을 때는 어떻게 극복 했나
슬럼프의 극복 방법 중에 공부하는 것 외에는 가장 현명한 극복 방법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 잠깐의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조금만 힘을 내 책을 다시 본다면 슬럼프는 극복된다.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 정말 내 길이 맞나’ 라고 고민에 빠져있을 때, 책을 다시 보며 최대한 공부에 집중해 빨리  고시생의 신분을 벗어나고자 다짐하곤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조세전문가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제 그 초석을 가지고 하나하나 기둥을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합격이라는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공부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로스쿨에도 진학하고 싶다. 세무사 선배들이 쌓아올린 명성에 먹칠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세무사신문 제519호(200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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