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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719]
"미혼 간질환자, 일반인의 2.6배"
[연합뉴스 2009-11-13]
고대 안암병원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 심해"

   
간질환자의 실업률이 일반인의 1.7배, 미혼율은 2.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정기영(42) 교수팀은 전국 5개 대학병원에서 성인 간질환자 384명과 일반인 1천540명 등 총 1천924명을 대상으로 `간질환자와 일반인의 간질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 `간질과 행동'(Epilepsy and Behavior)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간질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교육수준과 취업률이 절반 수준으로 현저하게 낮았고, 이혼율은 3배가량 높았다.

  

또한, 일반인 중 상당수는 간질이 유전질환이나 정신질환이라고 생각하는 등 간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간질 환자와의 개인적 관계나 결혼, 고용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간질환자의 경우도 일반인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자녀가 간질 환자와 교제하는 것을 꺼리는 독특한 경향이 있었다.

  

이는 간질에 대한 편견이 비교적 적은 서양보다 유교문화권인 동양에서 보이는 특징으로, 자녀에 대한 간섭과 기대가 큰 우리나라의 문화적 측면 때문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정기영 교수는 "간질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면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 간질환자나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질학회와 대한간질협회는 간질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뇌전증'으로 병명을 바꾸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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