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 비해 비적용 단지는 오름세를 지속,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처음 시행된 2007년 9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수도권 민간택지에서 분양된 상한제 적용 아파트 1만6천524가구와 미적용 8만3천415가구 등 총 9만9천939가구의 평균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7년 1천164만원에서 2008년 1천31만원, 2009년 1천144만원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상한제 미적용 단지의 경우 2007년 1천261만원에서 2008년 1천393만원으로 19.6% 증가했고 2009년에는 1천557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 올랐다.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와 적용된 아파트간의 평균 분양가 차이는 2007년 97만원으로 미미했으나 이듬해에는 362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2009년에는 413만원에 달했다.
닥터아파트는 2007년에는 은평뉴타운 외에는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2008년 이후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대부분이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등 인기단지여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바람에 차이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이같은 결과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제로 분양가 인하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반영한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집값 안정과 고분양가 예방을 위한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