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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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3766]
라오스 초등학교 기증 김성일 택스홈앤아웃 대표세무사.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김성일 대표가 라오스 학교기증에 대한 배경 및 준비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설명하고 있다.

 

“라오스 한 초등학교 현실을 보면서 1950년대에 내 자신이 겪었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여유있는 지구촌 이웃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마음을 다졌고 학교 건립자금 마련을 위해 2년 동안 열심히 벌었습니다.”


“기증식에서 160명의 학생은 물론 라오스 당국 관계자들과 현지인들이 환호성을 내는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나 속으로 뜨거운 것을 삼켰습니다.”


김성일 택스홈앤아웃 대표는 세무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라여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 큰일을 해냈다. 어떤 계기로 학교를 지을 생각을 했는지?


“2년 전 방문했을 때 그 학교 건물과 시설은 50년 전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의 우리나라 시설보다 훨씬 열악해 보였다. 나 자신도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풍족함을 누리는 것도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컸지만 그 당시 외국의 도움을 밑거름으로 삼아 성장한 측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라오스 어린이들이 가난과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교육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 적은 돈이 아니다. 재원마련에 어려움은 없었나?


“재원 마련의 문제 이전에 라오스가 사회주의 국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년 전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를 신축해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교장 선생님은 적극 환영을 했지만 지역 인민위원장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별로 탐탁지 않게 받아들였다.


궁리 끝에 학교 중앙에 서있는 500년된 보리수 나무를 가리키며 ‘저러한 나무를 수백년 동안 잘 키워온 것을 보니 이 학교에서는 분명히 라오스를 이끌어갈 큰 인물이 배출될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학교를 신축해주려 한다’고 하자, 순수한 마음을 받아들였다.


또한 지난해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환율상승은 당초 1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던 건축비용을 크게 상승시켰는데, 자금 마련 계획이 뒤틀려 큰 애를 먹었다.


더구나 자금 마련하겠다고 투자를 했는데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학교건립이 순탄치를 못했다.”


-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유시유종의 정신에 입각해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리와 서무를 담당할 여직원과 경비, 전체적인 관리를 담당할 남자직원을 채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들의 급여를 비롯해 학용품 및 교재비가 매달 10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어린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맘껏 공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관리비용은 택스홈앤아웃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 라오스 학교기증이 경영이념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던데.


“이번 라오스 학교 기증은 전시효과를 노린 1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다.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이 지향하는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세무법인’의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하나의 사안일 뿐이다. 라오스뿐 아니라 지구촌 어디라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이 있다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다.”


- 이밖에도 다른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것이 있는지.


“3년 전부터 (사)한국장애인부모회와 그 단체를 후원하는 후원회의 감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몸에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고, 건강하다는 것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고, 그것이 바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거듭 말하지만 성공한 인생이란 돈과 명예가 전부가 아니다.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자격사인 세무사는 사회적으로 비교적 높은 신분에 속한다. 그에 따른 사회적인 도덕적 의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때 상응하는 사회적인 인식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김성일 대표가 기증하고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에서 관리하게 될 능리양 초등학교 전경모습.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드나들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528호(2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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