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조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한약재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각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내린 리콜 권고나 명령, 또는 사업자의 자진 리콜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모두 495건의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고 2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의약품 및 한약재가 2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124건), 자동차(75건), 공산품(29건)이 뒤를 이었다.
의약품 및 한약재를 다시 나누면 한약재가 201건을 차지해 단일 품목으로도 가장 많았다. 의약품은 29건이었다.
의약품.한약재의 주된 리콜 사유는 카드뮴, 이산화황 등 위해성분이 허용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었다.
품목별 리콜 실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의약품 및 한약재만 26% 증가했고 자동차는 45%, 식품은 38% 각각 감소했다. 공산품은 2008년 리콜 실적이 0건이었으나 지난해 29건이 발생했다.
한약재는 2008년, 2009년 리콜 건수의 8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수도 매년 증가세다. 2007년 129건에서 2008년 170건, 지난해 201건으로 늘었다.
식품의 경우 2008년 멜라민 사태로 리콜 사태가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멜라민 사태가 진정되면서 건수가 줄었다. 공산물은 지난해 이륜자전거,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리콜이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지자체의 명령에 따른 리콜은 337건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사업자의 자율적인 자진 리콜은 141건으로 62% 늘었고, 권고에 따른 리콜은 15건으로 750%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진 리콜이 증가한 것은 자동차, 의약품, 식품 등 개별품목의 자진 리콜이 고루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체 리콜 실적의 28.5%에 불과해 자진 리콜은 여전히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처럼 자진 리콜이 부진한 데다 리콜 정보가 소비자에게 종합.체계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보고 '소비자안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구축할 때 리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