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강보험 제도를 운용하는 나라의 국민은 그렇지 않은 국민보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는 확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5%를 차지하는 22개국 성인 2만3천35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공공 건강보험이 잘 갖춰진 스웨덴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75%, 캐나다에서는 70%가 자신의 친지가 아플 경우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달 근 1세기 만에 건강보험 개혁이 이뤄진 미국에서는 51%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영 건강보험을 갖춘 영국은 55%가, 독일은 45%가 치료에 접근하기 쉽다고 밝혀 공공 건강보험 제도가 있어도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국가도 있었다.
모든 국민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일본은 겨우 15%만이 제도에 만족했고, 한국과 헝가리, 러시아 등도 30% 미만의 만족도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34%만이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고 답한 반면, 인접한 인도는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과 55세 미만 성인, 빈곤층,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자국의 건강보험 제도에 불만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설문 대상 국가는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체코, 프랑스, 독일, 영국, 헝가리,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미국 등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