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전/체/기/사 세/정/뉴/스 세/무/사/회/소/식 컨/텐/츠
세/금/문/제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에게 !
  [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세정뉴스
조세뉴스
국세/지방세
예규/판례
국제조세
사회ㆍ경제
기타
세무사회소식
신문보기(PDF)
회무
인터뷰
제언ㆍ기고
회원동정
기획
특집
상담사례
동호회소식
용어해설
연중기획
신간안내
컨텐츠
생활ㆍ문화
관련부처 소식
사람과사람
커뮤니티
공지사항
네티즌여론조사
 
홈>세정뉴스>사회ㆍ경제
 [조회: 1160]
유럽 `항공대란' 여파 전방위 확산
16~20일 수출차질 1억4천만달러 추산

국제전시.상담회 파행, 출장도 영향..여행업계 `긴장'

 

지난 14일 시작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유럽지역에서 `항공 대란'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관련 업계에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사태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경우 전자기기와 반도체 등 항공편을 이용한 유럽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유럽행 항공편 결항 이어져 = 대한항공은 20일 유럽으로 가는 여객기 5편과 화물기 4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2편을 결항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대한항공은 총 27편의 여객기와 화물기 25편이 운항을 하지 못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여객기 11편, 화물기 7편을 띄우지 못했다.

  

19일까지 모두 1천703t의 화물을 수송하지 못해 이번 화산폭발로 2천t 이상의 제품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언제 운항을 재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17일부터 항공화물에 대한 예약 접수를 하지 않고 있다.

  

◇사태 장기화시 수출피해 커질 듯 = 이번 주까지는 수출물량을 현지 재고분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다음주로 사태가 장기화하면 재고분이 소진돼 직접적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번 주까지는 현지 재고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항공대란이 다음주까지 계속되면 수출차질에 따른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수출 품목인 휴대전화, LCD, 반도체 업체들이 직접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유럽 항공편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유럽 항공대란이 장기화할 경우 우회 항공편을 확보해 육로로 수송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지만 일부 항공운항이 정상화될 기미를 보여 비상대책을 가동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경부의 다른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예를 보면 항공대란과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미뤄졌던 수출물량을 한꺼번에 소화했기 때문에 전체 수출 실적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액을 기준으로 일할 단위로 계산할 경우 16∼20일 유럽 항공운송 차질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피해 규모는 약 1억4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시회ㆍ수출상담도 차질 = 19일 개막한 하노버산업박람회의 한국관에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려던 국내 중소기업 38개사 가운데 20일 현재 34개사가 항공편 결항으로 현지에 가지 못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한국관을 운영하는 코트라 관계자는 "이들이 애초 17일 현지에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대란으로 불가피하게 행사에 참가를 못하고 있다"며 "한국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19일로 잡혀 있던 네덜란드 조선기자재 구매사절단 11개사의 방한도 항공편 결항으로 취소돼 20∼21일 열릴 예정이던 국내기업 60곳과의 수출상담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기업인 출장에도 `영향' = 이번 하노버산업박람회를 참관하려던 LS그룹 구자홍 회장은 독일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다행히 항공대란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5일 뮌헨을 통해 독일로 들어가 박람회를 참관하고 있다.

  

또 미국출장을 마치고 현지에서 합류하려던 손종호 LS산전 사장은 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이탈리아 로마에 내린 뒤 열차 편으로 하노버로 출발, 20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 이사회에 참석했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두바이로 우회하는 항공편으로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정 회장은 애초 이날 오전 일찍 귀국해 바로 몽골로 출장을 갈 예정이었지만 귀국 시기가 미뤄지면서 몽골 출장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럽 여행 취소 사태..해당업계 `긴장' = 해외송출(아웃바운드) 1위 업체인 하나투어는 유럽의 항공대란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600여 명의 고객이 서유럽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도 사태 발발 이후 400여 명이 유럽여행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일단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가 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긴 시간 여행을 해야 하는 유럽 지역의 특성상 배낭여행 성수기인 여름 방학 기간을 제외하면 이 지역 여행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서다.

  

하나투어의 지난달 유럽 여행객 비중은 4.6%로,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남동부 유럽 지역을 빼면 현재까지 취소 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예약 취소 고객에게는 미국, 호주, 동남아 등 다른 지역의 대체 여행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번 사태가 길어질 경우 전반적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회: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