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 떨어졌던 전국 평균 개별 공시지가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서 3.03%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249개 지방자치단체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전국 토지 3천53만여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를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해 31일 공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공시되는 토지는 국.공유지 추가 등으로 작년보다 49만여필지가 늘었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정한 것이며,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이 되고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 기준으로도 활용되는데, 작년 한 해의 땅값 변동률을 반영한 것이다.
공시지가는 총액 기준으로 3.03% 상승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0.81%) 했던 지난해와 비교되는 것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3.65%, 광역시 1.35%, 지방 시군 2.16% 등으로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주도했고, 지방 5개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4.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3.97%), 강원(3.14%), 경기(3.13%), 충북(2.55%) 등의 순이었으며 제주(0.76%), 전북(0.92%), 대전(1.05%), 부산(1.09%) 등이 낮았다.
보금자리지구 지정, 주변 교통여건 개선 등을 호재로 경기 하남시(8.15%), 인천 계양구(7.07%), 인천 강화군(6.82%), 인천 옹진군(6.14%) 등이 많이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1가 24-2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의 부지로 지난해와 같은 ㎡당 6천230만원으로 책정돼 2004년 이후 7년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최저 공시지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에 있는 임야로 ㎡당 86원으로 전년 대비 31원이나 떨어졌다. 최고가는 최저가의 72만배에 달했다.
필지가 늘고 공시지가도 상승하면서 지가 총액은 2009년 3천265조573억원에서 올해 3천432조1천857억원으로 5.12% 증가했다.
국토부는 실물경기 회복과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전반적으로 땅값이 오른 가운데 순수 농촌지역이나 개발사업이 없는 곳은 일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국토해양부 및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시.군.구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도 있다. 6월3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