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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홍 희 서울지방국세청장 |
송 광 조 부산지방국세청장 |
박 동 열 대전지방국세청장 |
백용호 국세청장이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국세청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번 인사에 대해 국세청 안팎에서는 백 청장이 취임 이후 추진해온 `개혁의 고삐'를 조여 새로운 국세청의 면모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장급 이상 절반 넘게 물갈이
이번 인사에서 국세청 과장급 이상 보직 242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4개(51%)의 주인이 바뀌었다.
고위공무원은 31명 가운데 17명(54.8%)이 자리를 옮겼고, 과장급은 211명 가운데 107명(50.7%)이 물갈이됐다.
백 청장은 그동안 국세청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음을 의식한 듯 예전과 달리 지방국세청장에서부터 초임 세무서장까지 인사를 한꺼번에 단행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경기 가평 출신인 조홍희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서울 출신인 송광조 국세청 조사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경북 경산 출신인 박동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고시와 비고시 출신간 안배도 이뤄졌다. 박동열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비고시 출신이다.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올해 48세인 송광조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 임명은 대표적인 능력위주 인사, 연공서열 탈피 인사로 꼽힌다.
또하나의 특징은 국세청의 핵심부서인 조사국 기능의 강화.
신임 김연근 국세청 조사국장(행시 28회)은 조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세청내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원칙주의자로 통하며,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도 조사업무의 베테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1∼3국장과 국제거래조사국장도 모두 진용이 바뀌었고 중부지방국세청도 조사 2, 3국이 새인물로 채워졌다.
조사국을 떠받치는 실무 과장들도 업무에 정통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공평과세와 국가재정 확충을 강조하며 올해를 `숨은 세원 발굴의 원년'으로 선언한 백 청장의 의지를 잘 반영한 인사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방청장, 세무서장 향피제 적용
국세청 본청에서 기획·조사 관련업무를 중추적으로 맡아왔던 인사들을 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지방청의 핵심부서인 조사1국장에 나란히 임명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백 청장이 이들의 업무추진력과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 지방청 일선에 전진배치함으로써 지방에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이번 지방청장 및 일선 세무서장 인사에서는 향피제(인사 때 출신지역을 피하는 제도)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됐다. 토착형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여성 인사 발탁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시내 24개 세무서 가운데 최초로 여성 세무서장이 배출됐다. 노원세무서장에 임명된 홍성경씨가 그 주인공이다.
세무사신문 제535호(2010. 07.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