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진경준 부장검사)는 해외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로 국세청에서 고발한 A사 박모 대표를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부터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유령회사와 홍콩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이용해 외국에서 번 각종 소득을 숨기는 방식으로 1천억여원의 소득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A사가 이런 수법으로 40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최근 검찰에 이 회사 법인과 대표를 고발했다.
국세청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는 지난 5월 조세피난처에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기업자금을 불법 유출한 혐의로 A사를 포함한 4개 기업을 조사해 탈루 소득 6천224억원을 찾아내 3천392억원을 과세했다.
검찰은 A사 외에 국세청에 적발된 나머지 업체들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사건을 배당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