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올해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 장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6조7천억원의 채권 순매수를 기록, 올해 전체 순매수 규모를 49조2천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 52조5천억원의 93.7%에 해당하는 액수다.
금투협은 선진국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고 원화 강세를 기대한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외국인 채권매수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했고, 이는 지난 6월 30일 2.46%였던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가 지난달 말에는 2.63%로 상승하는 등 단기금리 인상 요인이 됐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채권 거래량이 421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36조원 감소했고, 하루평균 거래량 또한 19조1천535억원으로 12% 감소한 점은 이를 반증했다는게 금투협의 설명이다.
발행 규모 면에서 지난달에는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했으나 통안채가 줄어들면서 전체 발행규모가 54조7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7천억원(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