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신임 국세청장 내정자는 9일 "더 노력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국세행정 `총책'의 직무를 떠맡게 된 소감을 간략히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세청 기자실에 인사차 들러 잠시 대화를 나눴으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의식한 듯 구체적인 정책이나 사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세청장에 정식 취임하게 되면 임채주 전 청장(경북 영일)에 이어 12년만에 TK(대구.경북) 출신 국세청장에 오르게 된다.
그는 국세청장에 정식 취임하면 어떤 포부로 일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여러 방향에서 생각 중"이라면서 "청문회 자리에서나 다른 기회가 있을 때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친서민정책 지원을 위한 국세청의 복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도 "해당 국과 과에서 검토중이며 방향이 결정되면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향후 예정된 청문회 대책을 묻자 "평소처럼 근무하면서 준비하면 되는 거 아니냐"며 `준비된 국세청장 후보'임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될 기미를 보이자 "그동안 언론이 (국세청을) 많이 도와줬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선공(先攻)을 편 뒤 서둘러 기자실을 떠났다.
이 내정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농담으로 대화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하는 등 `소통형 간부'로 통한다.
그는 이 날도 "어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대부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였다"면서 "요즘엔 `축하축하'가 아니라 `추카추카'가 대세더라"고 소개,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