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잘 관리한다고 몸 던지더니..
국유재산 관리에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하던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일 별세한 김진선 국유재산과장(54).
고인은 국유재산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던 지난 6월 갑작스레 간암 판정을 받아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난 것. 뒤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손 쓸 틈이 없었다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마지막 업적인 된 국유재산 관리제도 개혁안은 고인의 남다른 뚝심과 노력으로 국유재산법 개정안으로 완성돼 국회 제출을 기다리는 중이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영안실에는 윤증현 장관이 조문하는 등 재정부 직원들의 애도 발길이 이어졌다. 두 달 전만 해도 법령 개정 등에 분주했던 그였기에 재정부 직원들의 비통함은 더했다.
고인은 앞서 출자관리과장으로 일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책금융기관에 대한 대규모 적기 출자로 위기극복에 이바지했고 '공기업 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을 제정해 계약사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1956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2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줄곧 몸담은 경제 관료로, 따뜻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아버지나 형처럼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