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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인수.합병 활기띠나
[연합뉴스 2010-09-07]
업계 1위 계열사 매물로..대부업체도 인수전 참여

 

저축은행들이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계열 저축은행의 매각에 나서는 등 저축은행 업계의 인수.합병(M&A)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계열은 중앙부산저축은행과 전주저축은행을 M&A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현재 매수 의향자들과 협상을 타진중인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3.84%로, 지도기준인 5%에 미달돼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5개 저축은행으로 이뤄진 부산저축은행계열이 부산과 대전 쪽 영업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자금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며 "부산저축은행계열이 영업상 큰 문제가 생겨서 M&A 시장에 나선 것으로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웅진캐피탈이 주축이 된 웅진금융파트너스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지난달 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또 이스트항공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전북 기반의 기업인 KIC그룹은 지난 2일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인 예쓰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계약을 예보와 맺었다.

이밖에 푸른2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삼보저축은행 등은 그동안 M&A 시장에서 꾸준히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 온 업체들이다.

대부업체들의 저축은행 인수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올초 예쓰저축은행 인수에 실패한 데 이어 최근 들어 저축은행 인수를 다시 추진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토종자본으로 운용되는 국내의 한 대형 대부업체도 충청권의 한 저축은행 인수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들어 저축은행 M&A가 활기를 띠는 것은 지난 6월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한 저축은행들이 재무건전성 강화와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의 M&A가 본격화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높다.

PF 채권을 매각한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경영정상화 이행계획(MOU)을 제출하면서 계열사 매각을 조건으로 내건 곳이 많지 않은데다 실제로 자력 회복이 힘들만큼 경영상태가 허약한 저축은행이 현재로선 많지 않다는 여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저축은행이 아직은 자력으로 버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9월말 결산이 끝나는 12월 정도는 돼야 저축은행들의 M&A가 본격화될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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