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교외 나들이가 부담스러운 서울시민이라면 한강변 가을꽃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20일 다양한 가을 꽃과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한강 꽃길을 소개했다.
올림픽대교~천호대교(북단), 한남대교~잠원안내센터 구간 자전거도로변에는 지난달말부터 '수크령'이 활짝 폈다.
벼목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수크령'은 강아지풀과 흡사한 외모지만 더 크고, 길가에 잘 자라 '길갱이', 이리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 '랑미초(狼尾草)'라고도 불린다.
뚝섬 한강공원 잠실철교~천호대교, 광나루 한강공원 성내천~암사생태공원 구간에 주로 핀 '꽃범의 꼬리'는 털이 가지런한 범 꼬리처럼 꽃이 어긋나게 붙어 핀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
보라색과 흰색 꽃이 피는 꿀풀과 식물로, 아름답고 향기로워 벌과 나비 등 곤충이 많이 날아든다.
대표적인 가을꽃인 코스모스는 이촌 한강공원 산책로에 만발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이촌 한강공원 일대 4천500㎡에 심은 코스모스는 이달초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잠원 한강공원~반포 한강공원 한강변에는 갈대와 물억새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다.
갈대와 물억새는 내달 중순께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 위해 한강을 찾는다"며 "한강변을 꽃과 계절 식물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꾸준히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