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된 신장 또는 심장이 급성 거부반응(acute rejection)을 일으키는지를 초기단계에서 알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수 아툴 부트(Atul Butte) 박사는 이식된 신장이나 심장에 대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급성 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를 거부반응에 의한 이식장기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손쉽게 포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부트 박사는 이식된 신장이나 심장에 대한 급성거부반응이 시작되면 3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가 올라간다고 밝히고 이 3가지 단백질은 측정이 쉬워서 혈액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이식 환자의 약 40%, 신장이식 환자의 25%가 이식 첫해에 급성 거부반응을 겪는다.
현재는 이식장기의 기능을 관찰하다가 기능이 떨어지면 이식장기로부터 조직샘플을 채취해 거부반응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거부반응을 차단하기 위한 면역억제제의 투여단위를 조절한다.
이에 비해 새로 개발된 혈액검사법은 급성 거부반응을 이식장기에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알아내 면역억제제의 투여단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억제제 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부트 박사는 설명했다.
급성 거부반응 때 이 3가지 단백질의 혈중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심장과 신장이식 모두 동일하며, 앞으로 간과 폐 이식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전산생물학(PLoS-Computational Biology)' 최신호(9월2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