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이베이 G마켓'이 최근 5년간 부가가치세 약600억원을 탈루했으나 관할 세무서가 이를 방치, 세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G마켓이 지난 5년간 자사가 발행한 할인쿠폰으로 할인된 금액을 매출액에서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부가세 약 600억원을 탈루했으나 관할 세무서가 이를 그대로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관할인 역삼세무서 담당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G마켓의 부가세 탈루 의혹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아직 추징금액도 확정되지 않았고 추징금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다른 관계자는 "당초 1천원인 물품을 20% 할인해 800원에 팔더라도 부가가치세는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 당초 가격 기준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업체들이 이를 잘 몰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G마켓측은 "아직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 "이베이가 나스닥 상장법인인데 탈세를 고의로 시도했겠느냐. 쿠폰의 종류가 여러 개라서 회계처리 규정이 매우 복잡해 발생한 일로 고의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베이G마켓은 2000년 국내기업인 인터파크 자회사로 출범했지만 2009년 미국계 이베이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