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전체 수출의 25%가 대(對)중국 수출에 집중되는 등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6일 분석됐다.
또 인도와의 교역에서 수출이 4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국가와의 교역비중이 전체 교역액의 15%를 차지, 급성장하는 등 FTA 체결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이날 `2010년 수출입 분석' 브리핑을 통해 "작년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4천674억달러, 수입은 32% 증가한 4천257억달러로 41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출 및 무역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이며 무역흑자는 2009년 404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 400억달러를 넘었다.
또 지난 2007년 22.1%였던 중국의 수출비중이 작년에 25.0%로 확대되는 등 한국의 전체 수출 가운데 4분의 1이 중국에 집중돼 수출의존도가 심화됐다며 홍콩 등 제3국을 경유한 수출실적까지 포함하면 30%를 넘을 것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관세청은 이어 주요 FTA 발효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기존 FTA 체결국과의 교역이 전체의 15%로 늘어났고 앞으로 발효될 EU(유럽연합)와 미국을 포함하면 교역비중이 35%로 급증하는 등 FTA 체결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1월 FTA에 해당되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인도로의 수출이 115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하는 등 인도와의 교역이 크게 늘었다고 관세청은 부연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515억달러로 최대 수출품으로 등극했고 선박과 자동차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 이상기후 등으로 비철금속.원당 도입단가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작년 10월 이후엔 원유, 가스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여서 올해 소비자 물자 자극이 우려된다고 관세청은 전망했다.
관세청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한국의 2대 수출권역인 EU로의 수출이 작년에 535억달러를 기록, 주요교역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14.8% 증가에 그쳤다며 올해 유럽지역 재정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여부가 EU 수출증가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관세청은 "작년은 환율 절상 속에 수출이 선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작년 전반적으로 환율이 안정됐지만 펑균환율이 전년보다는 약 100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