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영균(호흡기내과)·심윤수(건강증진의학과) 교수팀은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폐기능검사와 저선량흉부단층촬영(CT)을 받은 274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정상폐기능을 가진 흡연자(191명)의 25.6%(49명)에서 폐기종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비흡연자(83명)의 2.4%(2명)에서 폐기종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폐기종은 폐의 폐포(허파꽈리)와 이곳에 공기를 통하게 하는 미세기관지가 늘어나 탄력이 없어지면서 고무풍선처럼 늘어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된 상태를 말한다.
결국, 폐기능이 떨어지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원활하게 바꿔주지 못함으로써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생긴다.
김영균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 폐기종이 있는 흡연자는 금연하고 나서도 폐기종이 없는 흡연자에 비해 폐기능이 더 악화됐다"면서 "한번 파괴된 폐는 다시 건강해질 수 없는 만큼 폐기능 악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