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은 22일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들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한 경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상의 회장단-국세청장 간담회'에서 "일본 대지진, 중동사태 등으로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여러 가지 어려움은 기업, 소비자, 정부 등 세 경제주체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업들의 우수한 경영성과는 환율과 정부정책이 함께 어우러져 빚어낸 결과"라며 "지난해 법인세는 37조3천억원을 걷어 전년 대비 5.7%가 증가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국가재정의 일등공신인 기업인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모범납세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유예 혜택을 부활시켜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모범납세를 명예로 생각해야 하는데 세무조사 혜택이 없어지자 (모범납세자) 신청자도 줄어 섭섭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지에서 불합리하게 세금을 추징당하지 않도록 동남아 등 여러 국가들과 상호 이해도를 높여가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기업들이 과세 제도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제기하는데 집행당국으로서 제도 개선에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집행과 관련된 제도 개선은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