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거래를 독점한 한국거래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공개(IPO)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거래소의 주당 가치는 13만원, 전체 회사 가치는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삼정회계법인에 용역을 준 한국거래소 주식가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1주당 주식가치는 13만2천100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주식 2천주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2조6천420억원이 된다.
이번 용역은 단일 법인이 거래소 지분 5% 이상을 초과 보유하게 된 규정에 따라, 한화증권[003530]이 푸르덴셜증권을 합병하면서 초과된 거래소 지분 0.84%를 거래소가 매입하기 위해 적정가치 산출을 위해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정KPMG는 할인현금흐름법(DCF) 등 세가지 방법으로 거래소 가치를 측정했다.
DCF에 따르면 거래소의 영업가치는 7천983억~1조789억원이다. 여기에 비영업자산을 더하고 차입금을 빼면 가치는 2조3천786억~2조6천593억원이 된다.
거래소는 삼정KPMG의 산출가격을 기준으로 한화증권이 보유한 초과분 16만8천605주를 지난달 30일 222억7천252만500원에 인수했다.
거래소 주식은 작년 말 기준 증권회사 28개사 89%, 한국증권금융 2%, 한국금융투자협회 2%, 선물회사 12개가 4%,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