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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400]
은행권, 저축銀 PF 4천억원 인수
[연합뉴스 2011-04-26]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문제 아직 협의안해"

"최근 6개월 신용카드 발급실태 전수조사"

  

은행들이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가운데 4천억원을 우선 인수할 방침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정상화가 가능한 PF 사업장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일부 은행은 저축은행의 PF 사업장 가운데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자발적으로 인수하겠다고 나섰다"며 "전체 약 4천억원 규모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들은 PF 규모가 큰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PF 지원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마다 300억∼400억원에서 많게는 1천억원까지 저축은행의 PF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는 저축은행이 초기 브릿지론 형태로 갖고 있는 채권을 은행이 본 PF로 전환해주거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PF 사업장에서 저축은행이 회수하려는 몫을 은행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PF 사업장의 시공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이 쉽지 않다"며 "발행되는 것을 건설업체별로 살펴보고 만기 도래분에 미리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간담회에 배석한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이 덧붙였다.

  

권 원장은 간담회에서 신용카드 과당경쟁 움직임을 두고 은행장들에게 "신용카드의 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 발급과 카드론이 증가하는 등 카드 관련 건전성도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의 구조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금융회사간 과당경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2%가 증가하는 등 (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현재 최근 6개월간 신용카드 발급실태를 전수 조사해 발급심사의 문제점 등이 발견되면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 사이에서는 "전업계 카드사에는 유동성 규제가 덜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불만과 함께 "카드론 수익을 마케팅비용 등 과당경쟁에 투입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주 부원장은 전했다.

  

금감원은 이 밖에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차보증금에 담보를 설정할 때 집주인의 동의를 받던 것을 앞으로는 단순히 통보하는 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주문했다.

  

간담회에 앞서 권 원장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금융위원회와 협의가 안 됐다"며 "실무자들이 검토한 내용을 아직 못 봤다"고 답해 론스타의 적격성에 대한 당국의 최종 판단이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앞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를 먼저 다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은 아직 검토 안 했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권 원장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은행장들과의 모임이다. 7개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 기업, 농협, 수협, 수출입 등 5개 특수은행과 지방은행 등 18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조회: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