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와 `우먼 파워' 현상을 반영하듯 종합소득세 납부자 가운데 노년층과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문직 중에서는 변리사의 매출이 가장 높고, 개업의 가운데는 방사선과의 수입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눈에 보는 국세통계' 책자를 펴냈다.
◇노년층 종합소득세 납부자 급증…연금저축 가입↑
종합소득세 신고인원 및 소득금액 증가율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맞물려 이들의 창업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종합소득세 신고인원과 소득금액은 2005년 68만8000명, 20조8420억원에서 2009년 124만9000명, 38조8044억원으로 급증했다.
2009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70대 이상 1만5000명이 모두 915억원을 기부해 노년층의 기부가 활발했다. 특히 이들의 1인당 평균 기부금은 621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2009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자료에 따르면 연금저축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자와 공제금액이 크게 늘었다. 이는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저축에 가입한 근로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금저축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자와 공제금액은 2005년 70만4000명, 1조1948억원에서 2009년 162만4000명, 3조538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09년 전체 근로자 1429만5000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1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000명이 증가해 20만명에 육박했다.
서울 거주자가 9만3000명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는 전체의 74.0%에 달했다.
◇세금 납부도 `우먼 파워' 입증
2009년 종합소득세 신고자(355만명) 가운데 여성은 142만8000명으로 전체 신고자의 40%를 넘어섰다.
특히 종합소득금액 상위 10% 가운데 여성 비율은 19.4%로 2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으로의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에서 증여받은 재산 가운데 여성이 증여받은 재산은 60.2%에 달했다. 이는 남녀평등에 대한 의식 변화 등으로 노년기의 부부간 증여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세무사신문 제554호(201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