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세무사회 전 상근부회장 최철웅입니다.
먼저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지면을 빌어 인사드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지난 4년 9개월(2006.8.1∼2011.4.30) 동안 회무를 총괄하고 회장님을 보좌하는 상근부회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빚만 지고 떠나는 심정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제가 어떤 조직에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어야겠다는 소신을 갖고,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생스럽고 힘든 세무사업을 하고 계시는 많은 회원님들을 생각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제가 해야 할 일을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해왔지만 너무도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탁월한 역량으로 회를 잘 이끌어주신 회장님과 각자 자기사업에 바쁘시고 한편으로는 크게 빛은 보지도 못하면서도 헌신과 봉사로 맡으신 회무를 열심히 챙겨주신 집행부, 회직자 여러분, 그리고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음지에서 고생이 많은 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일해 온 지난 시간들이 보람차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여건은 어렵고 힘든 난제들이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대나무 뿌리는 싹을 내기 전에 4년여 동안을 사방 수십 미터까지 뿌리를 튼튼히 하여 뻗어나갑니다.
그래서 일단 싹을 내면 뿌리에서 보내주는 거대한 자양분 덕분에 순식간에 키가 쑥쑥 자라나게 됩니다.
또한 대나무 뿌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웬만한 폭풍우에도 뽑히거나 넘어지지 않는답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9000여 회원 모두가 더욱 단결하여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국민과 납세자로부터 어느 전문자격사단체 보다 차별화되고 사랑과 신뢰를 받는 한국세무사회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그동안 회원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채찍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저의 잘못된 허물은 용서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회원여러분 더욱 힘내셔서 하시는 사업 더욱 번창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1. 4. 30
최철웅 올림
세무사신문 제555호 (201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