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은 16일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외부로부터 오해 받을 수 있는 사례나 부적절한 관행은 없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세청 간부, 세무서장, 직원대표 등 270여명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 이 청장은 공정세정을 위한 국세공무원의 자세를 역설했다.
이 청장은 "최근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불공정 관행의 개선이 공론화되는 등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 적응하는 데만 급급해서는 안 되며 우리가 변화를 주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외부의 알선ㆍ청탁에 개입하거나 직무 관련자와의 골프모임 등으로 공정과세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노력이 퇴색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신지우(終身之憂) 즉 내 몸 다할 때까지 종신토록 잊지 말아야 할 숙명같은 지도자의 근심이라는 말이 있다"며 "결국 관리자는 `종신지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월31일 국세청에서 열린 제2회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뜻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 청장은 "대통령께서는 두가지 메시지를 주셨다"며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표현을 빌려 우리 청을 격려했지만, 지속적인 세정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실납세자는 무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우대를 통해 `성실납세가 곧 애국'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며 "그러나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의 고질적 탈세,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 재산은닉 고액체납 등은 세정역량을 집중해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작동하는 탈세 대응체계를 시행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