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 내린 1,0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5.00원이었다.
환율은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 급등이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니라고 진단하며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유로존의 재정 우려 부각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어 환율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 수급은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와 국내은행권의 추격 매도가 더해지며 공급(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둔 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달러 매수) 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엔 내린 78.70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24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