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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증시 영향력 `끝없는 추락'…3년래 최저
[연합뉴스 2011-07-19]
주식펀드 시총 비중 6.2%, 채권펀드는 8% 미달

   국내 주식ㆍ채권시장에서 펀드 투자 비중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천282조원이다. 이중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은 83조원으로 6.2%에 그쳤다.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8년보다 훨씬 더 떨어졌다. 당시 금융위기가 현실화했음에도 펀드의 주식시장 비중이 9%대를 이어갔다. 특히 이듬해 3월 말에는 9.67%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음에도 펀드가 주식 투자 비중을 유지하자 한국 증시의 버팀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 비중은 점차 줄어 2009년 7월 말(8.93%) 8%대로 하락한 데 이어 작년 4월 말(7.69%) 7%대, 같은 해 9월 말(6.89%) 6%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와 올해 초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음에도 펀드 자금의 이탈은 계속돼 이제는 6% 선도 무너질 지경에 처했다.

   채권시장도 사정이 비슷하다.

   전체 채권 투자액 중 펀드 자금 비율이 작년 5월 말(9.9%) 10%에 육박했으나 올해 1월 말(8.73%) 9%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8%에도 못 미쳤다. 이는 2008년 12월 말(7.5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식ㆍ채권시장이 성장했지만, 펀드가 이들 시장에서 매력을 찾지 못한 결과다.

   실제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을 보면 최근 수년간 코스피 변동률과 비슷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10%로 코스피 증가율(21.16%)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국내 주식펀드가 2.63%로 코스피 증가율(2.56%)과 별 차이가 없었다. 1주 수익률은 국내 주식펀드(-2.35%)가 코스피 수익률(-2.32%)보다 오히려 낮았다.

   주식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에 기대하는 `+알파'를 실현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투자자의 외면을 받으며 국내 주식펀드에서 돈이 많이 빠져나가 설정액은 14일 현재 57조8천억원으로 2년 전보다 14조8천억원 줄었다.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도 연초 이후 2.14%에 불과했고 최근 1주는 0.23%로 더 떨어졌다.

   금리 상승 압박이 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내에 기준금리를 3.75%까지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 인기 얻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가 예전보다 매력이 떨어진 것 같다. 특히 주식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학습효과가 생긴 탓인지 펀드 투자 방향을 그쪽으로 쉽게 돌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표> 국내 주식펀드와 코스피 수익률 비교 (단위: %)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연초 1년 2년 3년
국내주식펀
드 수익률
-2.35 2.63 0.04 1.05 3.74 21.10 50.75 44.28
코스피 수
익률
-2.32 2.56 -0.51 1.04 2.90 21.16 53.73 36.66


    ※7월14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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