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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156]
IMF "美부채협상 신속 타결, 세계 경제에 절실"
[연합뉴스 2011-07-26]
"새 회계연도부터 재정 감축 착수 필요"
핌코 CEO "AAA 등급 매우 위태롭다..강등은 재앙"
클린턴 "亞, 협상 타결 걱정말라"..블룸버그 "韓-대만에 타격 불가피"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이 부채 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가할 국가신용 등급 하락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IMF는 이날 미국 경제 전망 리뷰 결과를 공개하면서 또 미국이 오는 10월 시작되는 2012회계연도에 채무 감축을 향한 일부 조치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외 신용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IMF의 지적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이 설사 부채 한도를 단기적으로 높이는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고질적인 적자 감축의 장기 방안이 마련되지 못하면 그간 부여해온 AAA 등급을 AA 범주로 낮출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데 뒤이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미국의 부채 협상이 결국 타결돼 디폴트(채무 불이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 "그렇더라도 (장기적인 채무 감축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AAA 등급이 매우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IMF는 "(IMF) 이사회가 채무 한도 상향 조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면서 이와 함께 "중기적인 (채무) 감축 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합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밝혔다.

   리뷰는 감축 프로그램과 관련해 "건강보험 비용 추가 삭감과 세금 지출을 줄이는 것을 포함한 세입 증대 등 분명한 개혁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이어 미 경제의 향후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신용 등급 강등에 따라 차입 부담이 돌연 늘어날 가능성과 함께 세계 금융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미 국채의 위상이 흔들림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IMF 관계자도 기자들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AAA 등급을 잃을 경우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에 "극심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 사이클을 추적해온 권위 있는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 공동 창설자인 락시만 아추탄도 로이터에 "채무 위기로 인해 미약한 성장이 더욱 위축되곤 했다"면서 미국 역시 "경기 둔화에서 (더 악화해 또 다른) 침체로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 리뷰는 이와 관련해 "과다하게 채무를 감축하면 가뜩이나 움츠러든 내수와 성장 동력이 더 냉각될 것이기 때문에 거시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엘-에리안은 25일 블룸버그-TV 회견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재앙이 아닐 수 없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주식과 미 달러 투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원자재 시장도 금을 제외하고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현재로선 기축 통화국인) 미국을 대체할 나라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핵심은 오랫동안 세계 경제의 '기준'이 돼온 "미국이 AAA 등급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홍콩에서 "부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미국의 장기적 재정 상황도 궁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룰랜드 대변인도 중국 외의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부채 협상이 언제 타결될 것인지를 질문해왔다고 이날 밝혔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채무 위기로 아시아 주요 교역국인 한국과 대만의 수출이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물경제학자들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 2분기 성장이 전분기의 4.2%에서 3.5%로 둔화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대만도 유사한 조사에서 1분기 6.55%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2분기에는 4.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싱가포르 소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성장이 이처럼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대만의 인플레는 진정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로권의 채무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대만의 수출도 추진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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