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강연구단과 4대강범대위, 시민환경연구소, 여주환경운동연합으로 구성된 4대강 시민공동조사단은 "남한강 지류 하천 곳곳에서 4대강사업의 준설로 인한 역행침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남한강 10여개 지류 하천을 현장조사한 결과 한천(대신면 천남리)의 경우 합수부 좌안(左岸) 제방보호공 아래가 침식되며 일부 보호공이 무너져 내리고 용머리교의 균열과 뒤틀림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연양천(여주읍 단현리)과 소양천(여주읍 하리), 금당천(북내면 가정리), 간매천(강천면 이호리)도 하상보호공이 유실되거나 훼손됐고, 소양천 자전거도로도 파손과 유실이 발생했다.
신륵사 맞은편 소하천(여주읍 연양리)은 작은 교량 주변의 사면이 무너지고 임시도로가 유실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지류 하천의 하상보호공 일부가 피해를 본 것은 맞지만 금당천의 경우 수천개의 돌망태 하상보호공 가운데 10여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미미했고, 용머리교는 1970년대 건설된 노후 다리로 비 피해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폭우로 지류하천의 유속이 빨라지며 피해가 난 것으로 준설에 따른 역행침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주지역에는 지난달 26~28일 133㎜의 비가 내렸고 최다시우량은 40.5㎜였다.
■역행침식 = 준설 등에 따른 본류와 지류의 바닥 높낮이 차이로 지류의 유속이 빨라지며 하천바닥과 하천기슭이 침식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