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홀로코스트센터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내달 18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추모 전시회를 연다고 한인유권자센터(KAVC)가 9일 밝혔다.
뉴욕 퀸즈 커뮤니티 칼리지 내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ㆍ미 화가 7명과 위안부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 40여 점이 소개되며, 위안부의 참상을 보여 주는 화보 전시와 영상물 상영, 강연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출품작은 일본군 위안부 고발에 앞장서 온 현지 화가 스티브 카발로 씨가 동료 한국화가 6명과 함께 모았다고 한다.
1991년 처음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기 시작한 카발로 씨는 12년 전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으며, 2008년에는 서울의 위안부 쉼터를 찾아 할머니들과 생활하며 일본대사관 앞 시위에도 참가했다.
홀로코스트센터는 독일 나치 치하의 유대인 대량학살을 고발하기 위해 유대인 커뮤니티가 세계 곳곳에 세운 기념관이며, 뉴욕 퀸즈 커뮤니티 칼리지 내 센터는 미국 전역 중·고교에 유대인 학살은 물론 반인륜 범죄를 고발하는 교육자료를 매년 2만5천여부씩 보급하고 있다.
KAVC의 김동석 고문은 "미 주류사회에 영향력이 막강한 유대인 커뮤니티의 심장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관련 교육자료를 만들어 미 전역 중ㆍ고교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