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의 영업정지 여파에 시달리는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 규모가 다소 줄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인출액은 오후 4시 마감한 결과,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마감된 인출액 416억원의 약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각 영업점에 몰려든 고객들도 대부분 대기번호표를 받고 돌아가 현재 각 점포에는 20∼30명 정도만 찾을 정도로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전했다.
아울러 토마토2저축은행의 대기번호표는 수천장 발급됐으나, 한 사람이 여러장 가져가는 경우도 적지 않아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예금인출 규모는 차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마토2저축은행은 4천억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52%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정상 경영이 가능한 곳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토마토2저축은행이 자본시장법을 어겨 토마토저축은행이 발행한 1천100억원어치 후순위채권 가운데 일부를 고객에게 팔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했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저축은행이 동일 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해 다른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을 청약하거나 광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토마토2저축은행 창구를 통해 구입한 후순위채가 실제로는 토마토저축은행이 발행한 것인지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