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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신청 이틀째인 23일 오전 토마토저축은행은 한산했다. 첫날 북새통을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성남시 신흥3동 성남본점 창구에서는 예금자 가지급금 신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무실에서는 합동수사단의 압수수색이 하루종일 지속되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합수단은 오전 10시께부터 성남본점 1층 금융팀 사무실에서 30여개 상자를 가져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자식 잠금장치가 설치된 금융팀 사무실 출입문에 경비용역직원 2명을 배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오후 4시를 넘어서도 압수수색이 이어졌다.
로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창구에서는 전날 번호표를 받은 예금자가 20명씩 들어와 10개 창구에서 가지급금을 신청했다.
서로 다른 세상처럼 보였지만 로비를 사이에 두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제일2상호저축은행장의 투신자살 소식에 한 직원은 "안타까운 일이다. 일이 커지고 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고객은 이 사건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현재 160여명(22일 190여명)이 창구를 찾아 가지급금을 신청했다.
신청 대기 번호표는 10월25일치가 배부돼 7천600여명이 받아간 것으로 추산됐다.
창구에서도 전산시스템 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가지급금 신청업무가 진행됐으며 은행 주변에서도 예금자 4~5명씩 찾아와 번호표를 받거나 안내문을 받아갔다. 전날과 같은 불만 섞인 고성이나 항의는 없었다.
가지급금 신청 대행 은행인 농협중앙회 수원 인계동지점에서는 22일 1천300여명에 이어 23일에도 오후 3시30분까지 300여명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인계동지점에서는 예금자 6~7명이 대기한 가운데 23일 하루 150여명(22일과 합쳐 400여명)이 가지급금을 신청하고 돌아갔다.
농협 인계동지점의 한 관계자는 "토요일에는 원래 영업을 하지 않지만 내일(24일)에 한해 가지급금 신청을 받을 것"이라며 "평일에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인계동지점은 24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가지급금 신청을 받은 뒤 이를 은행 전산망이 열리는 26일부터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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