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97년 외환위기 때 설치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청산작업에 속도를 낸다.
장영철 캠코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내년 11월 종료되기 전에 기금보유 자산을 차질없이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주간사 선정 절차가 끝난
쌍용건설[012650]에 대해선 연내에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3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키로 했다.
교보생명에 대해서도 연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란 기업 엔텍합과의 협상이 무산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재매각을 추진하고,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내년 1월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캠코는 외환위기 당시 조성된 39조2천억원의 기금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해 11월말까지 45조7천억원을 회수했다. 캠코가 추가로 정리할 기금 보유자산의 매입가격은 7조7천억원이다.
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인 내년 11월22일까지 매각하지 못한 자산은 출연기관에 현물로 반환할 계획이다.
캠코는 또 내년부터 구조조정기금에 대한 추가 재원조성이 중단되는 것에 대비해 공사회계로 기업부실채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또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는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4개 해운사에서 6척(914억원)의 선박을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2009년 선박펀드를 조성한 뒤 3천790억원을 들여 4개 해운사로부터 모두 27척의 선박을 매입했다.
한편 저신용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2008년 12월 조성된 신용회복기금은 3년만에 지원금액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종합서민금융지원제도로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