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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291]
신차출시에 환율효과…현대차그룹 삼성 넘었다
[연합뉴스 2011-12-15 ]

   올해 현대차그룹이 순이익에서 삼성그룹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각종 신차출시와 환율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대지진으로 일본 경쟁사들이 고전한 데 따른 반사이익도 누렸다.

   삼성그룹은 맏형인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에 올랐지만 유럽발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TV, 냉장고 등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부문에서 고전했다.

   내년에는 IT업종 전망이 밝은 편이어서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이 재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잘 팔렸다…환율효과ㆍ日지진 반사이익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6조1천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연말까지 8조3천85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상장사(8곳)의 올해 추정 순이익은 18조4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삼성그룹 상장사(12곳) 순이익 전망치(17조7천535억원)보다 3천억원 가량 많은 것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연간 추정치는 삼성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앞섰다.

   현대차그룹이 2000년 범현대가에서 분리된 이후 부동의 재계 1위로 평가받는 삼성그룹을 순이익에서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대차의 외국 판매가 두자릿수 성장을 보일 정도로 호조를 나타낸 덕분이다. 각종 신차가 출시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고 환율상승 효과로 국제 시장 지배력이 커졌다.

   일본 경쟁업체들이 대지진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거의 6개월 가량 생산을 제대로 못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IT보다는 자동차가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 관계가 심한 편이다.

   올해 1~3분기 현대차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51만228대였다. 국내생산 수출과 외국생산 판매는 84만745대, 159만8천941대로 각각 5.1%, 14.8% 증가했다.

   반면, IT실적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로 부진했고 LCD 부문에서는 더욱 실적이 나지 않았다.

  
    ◇ LG그룹 실적 부진…순익 6위
    LG그룹은 심각한 실적 부진으로 상장사(10곳)의 순이익 합산치가 6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18조473억원), 삼성그룹(17조7천535억원), SK그룹(8곳ㆍ11조5천504억원), 포스코그룹(6곳ㆍ4조1천739억원), 현대중공업그룹(2곳ㆍ4조1천113억원) 다음이다.

   또 롯데그룹(5곳ㆍ3조623억원), 두산그룹(4곳ㆍ1조5천21억원), KT그룹(1곳ㆍ1조4천366억원), GS그룹(4곳ㆍ1조4천134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그룹의 부진은 LG화학[051910]의 선전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의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LG화학은 올해 2조9천9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이중 2조3천121억원의 순이익을 챙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8천287억원의 순손실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순이익에서 2천589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 그룹의 내년도 순이익 전망치(6조4천312억원)는 올해의 두배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 들어 적자 폭이 줄었다"며 "최근 출시한 LTE(롱텀에볼루션)폰 시장 반응이 좋아 올해는 적자였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IT 강세…삼성 순익 현대차 재역전
    아직도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내년 IT업종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낙관적인 편이다.

   내년 IT업종 39곳의 순이익 추정치가 23조7천15억원으로 집계돼 올해(15조5천883억원)보다 52.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뒤이어 의료 37.17%, 필수소비재 17.34%, 경기소비재 14.53%, 소재 11.75%, 산업재 9.52%, 통신서비스 3.39% 등의 비율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금융은 10.27%, 에너지는 7.24%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T업종의 이런 선전으로 내년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현대차그룹을 다시 추월할 전망이다.

   삼성그룹 순이익은 올해보다 24.5% 증가하는 22조962억원으로 전망돼 현대차그룹(20조2천272억원)에 비해 2조원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이 내년 초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039490] 김성인 IT총괄 상무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내년 2월에 확실하게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부문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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