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접수가 1순위 마감된 인기 분양단지에서 4점에 불과한 청약가점 점수(84점 만점)로 당첨된 사례가 확인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분양한 민영분양(청약가점제 적용) 사업장 가운데 1순위 마감된 36개를 대상으로 당첨자의 청약가점을 분석한 결과 커트라인이 최저 4점에서 최고 78.5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청약가점제를 적용하는 민영주택은 무주택기간(32점)과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 총 84점 만점의 청약가점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극동건설이 11월 분양한 '세종시 스타클래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커트라인 4점으로 전국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 주택형의 당첨 최고점은 69점으로 당첨자간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부산의 '일동미라주리버', 광주 '진아수완리채', 충남 '예천 푸르지오'와 '세종시 푸르지오 L3블록' 등도 당첨 커트라인이 9점에 그쳐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쌍용건설[012650]이 부산에 공급한 '쌍용예가디오션'으로 전용면적 135㎡ 초과 주택형 커트라인이 평균 78.5점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은 최고점도 81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1순위 마감된 사업장의 90% 이상인 33개가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13군데, 경남과 충남이 각각 5군데, 대전과 전북이 각각 3군데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래미안 옥수 리버젠'과 '래미안 송파 파인탑', 경기도 '광교신도시 에일린의 뜰' 등 3개 사업장만이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수도권 인기 단지의 경우 청약가점 50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하다는 통념이 있지만 실제로는 복불복'이라면서 "가능성이 낮아도 의외로 당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